제목 |
[발레문화]고전발레의 안무양식, 디베르티스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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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9-22 12:03:27 |
조회수 |
76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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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간극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은 프랑스 명사입니다. 기분전환, 휴식, 오락이라는 뜻이 있으며, 오페라의 막간극을 의미합니다. 낭만발레가 발레리나에 집중해 있었다면, 고전발레는 황실의 후원을 받았기 때문에 객석의 즐거움을 중요시 했는데, 디베르티스망도 그러한 노력 중 하나였지요.
<백조의 호수> 3막에서는 왕자의 성년식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나라의 사절단이 도착합니다. 그들은 폴란드, 러시아. 스페인, 헝가리, 나폴리의 민속춤을 선보입니다. 발레단에 따라 이들의 춤을 피에로, 혹은 로드발트가 소개합니다. 하지만 왕자는 춤에 집중하지 못하고 백조를 기다립니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샤를 페로(C. Perrault, 1628~1703)의 동화를 발레로 전환한 작품입니다. 이 때문에 3막(결혼식)의 디베르티스망 역시 동화 속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죠. 장하신은 고양이/ 빨간 모자와 늑대/ 신데렐라와 왕자/ 엄지동자/ 파랑새와 플로린 공주. 특히 파랑새는 1막의 로즈 아다지오와 함께 작품의 주요 장면에 속합니다. 다른 디베르티스망과 달리 그랑 파드되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호두까기인형> 2막 과자의 나라에서는 여러가지 재료들이 추는 민속춤이 등장합니다. 스페니쉬-초콜렛, 아라비안-커피, 차이니즈-차, 러시안-막대사탕 등입니다. 그 외에도 갈대피리와 광대의 춤이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디베르티스망에 그루지아 민속음악, 트레팍 등의 독특한 음악과 글로겐슈필, 캐스터네츠 등의 악기를 사용했어요.